키울 덱을 뭘 골라야 할까? 에 대한 뻘글

 

선 결론

내 맘에 드는거 키우면 됨

단 덱을 처음 키우는 유저이고 딱히 맘에 드는 덱이 없다면

오랜 기간 살아남은 정석덱 중 하나를 키우는게 좋다고 생각됨

 

 

이유를 지금부터 적어보겠음

 

1.일단 클래시로얄에서 무상성 완벽한 덱은 없음

만약에 있다면, 그 덱은 다음 시즌에 무조건 철퇴맞을 1순위 덱임

생각해보셈 모든 덱에 승률이 다 50% 이상인 꿀덱이 있다면 거의 모든 유저가 다 그 덱을 쓸 것이고

다양한 카드를 쓰길 바라는 슈퍼셀 입장에선 이 사기덱을 유심히 지켜볼 것임

어떻게 철퇴를 멕일지...

 

2.시즌마다 사기성 짙은 덱은 늘 존재했고

문제는 이 사기성 짙은 덱을 대하는 유저들의 자세인데

여기서 준만렙 유저와 덱을 처음 키우는 유저의 선택이 갈림

준만렙 유저는 유행 따라 좋은 덱을 그냥 써도 무방함. 너프먹어서 그 카드를 못쓰게되더라도 딴거 쓰면 되니깐.

근데 덱을 처음 키우는 유저는 좀 선택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음

왜냐면 너프먹고 그 카드를 못쓰게되면...... 출혈이 크기 때문임.

예를 들어 지난시즌 유행했던 자해로자나, 폭타에 의존한 여러 덱이 있었는데

자해와 폭타는 이번시즌에.......... 패스

암튼 내가 폭타 말고 다른카드도 다 12~13렙이면 걍 딴 카드 쓰면 되는데

내가 폭타만 13이고 고우리는 9렙이다, 뇌전탑은 10렙이다 이러면 좀 곤란해지는 것

 

3.따라서 덱을 처음 키우는 입장에서, 그냥 사기성 짙은 덱을 고르는건 사실 리스크가 큼

언제 너프먹을지 몰라서........

 

4.그런데 매번 밸패를 하는 클래시로얄에서

신기하게도 밸패에 밸패에 밸패를 계속 거치는데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이상한 좀비같은 덱들이 있음

심지어 어떤 덱은 3~4년 전 소스를 그대로 쓰기도 함(!)

3~4년간 생존했다는건, 앞으로도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

아니?

그럼 이런 덱을 키우면 낙동강 오리알이 될 확률이 굉장히 낮아지겠군?

그렇슴

이게 소위 말하는 오래된 정석 덱임. 덱 뭐키울까요 질문글 올리면 항상 나오는 그 친구들.

 

5.근데 잠깐 다른데로 얘기를 빼보면

정석덱을 쓴다고 승률이 갑자기 팍 올라가냐?

이건 장담할 수 없음

왜냐면 정석덱도 그냥 상성이 무난한 판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쓸 뿐이지

잡덱이랑 똑같이 상성 안좋은 판도 많기 때문임

이유는 1번 때문임. 무상성 덱은 있을수 없음. 그건 슈퍼셀에게 도전하는 덱임.

슈퍼셀은 항상 무상성 덱에 철퇴를 먹이기 위해 매의 눈으로 노려보고 있음

 

그래서 정석 덱을 키운다고 해도 내가 승률이 갑자기 팍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잡덱을 쓴다고 해서 승률이 떡락하는것도 아님. 에지간한 진짜 덱의 기본 컨셉조차 없는 잡덱이 아니고서야

잡덱으로 게임하더라도 좋은 상성도 만나고, 나쁜 상성도 만나기 때문에

덱을 바꾸는것 하나만으로 승률이 갑자기 미라클 대반전이 일어나진 않는다는 뜻

 

6.그래서 사실 중요한건

겜을 하면서 내가 이 덱으로 재밌게 겜할수 있느냐

이게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봄

어차피 무슨 덱으로 하던간에 좋은 상성도 만나고, 나쁜 상성도 만나는데

내가 별로 맘에 들지도 않는 덱을 가져다가 트로피 잘 올릴수 있는 덱이라고 해서 억지로 억지로 키우게 되면

빠른 탈클로의 길을 걷게 될 것임

 

반대로 내가 애정을 갖고 이 덱은 맘에 든다, 이기든 지든 한번 키워보겠다 싶은 그런 덱을 키운다면

이것도... 똑같이 좋은 상성도 만나고 나쁜 상성도 만나겠지만

재밌잖아요

그니깐 틸트하더라도 걍 하는거. 재밌으니깐.

 

 

써놓고 보니 뻘글인데

클래시로얄에서 반드시 이 덱을 키워야 한다! 이 덱만이 살길이다!.... 이런 덱은 없음

(있어도 다음 밸패때 철퇴 맞을 확률 99%)

대신에..... 너무 오랜 기간 살아남아서 철퇴를 맞을 확률이 굉장히 낮은 덱들은 있음. 오래된 정석덱들.

따라서 딱히 내가 맘에 드는 덱을 못 찾았다면 오래된 정석덱 중에서 한번 찾아보는것도 좋다고 생각됨.

다음 밸패때 철퇴맞고 사라질 확률이 적으니깐.

암튼 그래서 전 키울 덱을 고를 때 기준은 '내 맘에 드냐 안드냐' 이게 1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