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을 마치고
저녁 해가 떨어지고 얼마간 지났을 즈음
집 앞 편의점에서
에이드와 우유를 산다
오늘은 녹색 청포도 에이드와 밀키스가 끌린다
17cm 유리잔을 들고
오늘 하루 얼려둔 얼음을
잔에 채워본다
얼음을 절반
그리고 밀키스를 절반
남은 절반은 에이드로 살짝 채우자
살살 떨어뜨려야 색이 예쁘다
오늘은 달이 보이네
오른쪽으로 날카로우니 초승달이다.
수고했어 오늘도 노래를 들으며
초승달을 바라보며
음료를 마신다
맛있다
수고했어 오늘도
원하는 대로 잘 안되고
실수투성이에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례한 행동이나 하는
바보같은 나
언제쯤 어른이 될까
생각하던 나는
겉만 어른인 애어른이 되어
사랑이 뭘까 꿈꾸며
꿈속에서 지내듯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그래도 수고했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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